2022년 7월 30일 토요일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요약


1. 방향을 가리키는 손짓

  • 심리학 ‘마음이론’의 핵심 증거
  • 침팬지는 이해하지 못함
    • 침팬지는 손 끝을 쳐다봄
  • 인간만이 이해한다고 믿어왔음
  • 그런데 개도 이해함
    • 개는 사람처럼 고산지대의 유전자, 말라리아 유전자를 갖고 있는 경우가 있음
    • 가축화하며 진화한 것으로 추정

3. 자기가축화한 동물

보노보

  • 침팬지 다음으로 인간과 가깝다.
  • 서로를 해치지 않음
  • 모르는 개체에도 음식을 나눠줌
  • 암컷 중심의 사회
    • 한번에 여러 수컷과 교배를 통해 누구 앤지 모르게 함
    • 풍부한 자원이 있는 콩고강 일대에 서식하여 생존이 아닌 번식에만 초점을 맞추도록 진화했다는 가설

4. 흰 눈자위

사람 자기가축화 가설

자기가축화된 종의 특징

  • ?? 큰 뇌 용적률
  • 둥근 머리
    • 세로토닌
  • 적은 테스토스테론
    • 상대적으로 덜 긴 약지

독보적인 인간의 협동 능력의 원인

  • 흰 눈자위로 상대방의 의도를 쉽게 파악
  • 호모 종 중 인간만이 흰 눈자위를 가졌을 것

5. 어리게 보이도록 진화

  • 동안이 유리한 이유
    • 타인의 호감 쉽게 얻음 → 집단 내 생존, 협력에 유리
  • 가축화 징후
    • 출생 시 작은 뇌
    • 유아기 사회 지능으로 빠르게 적응
    • 서서히 발달하여 풍선 형태 머리
  • 사람이 침팬지 보노보와 다른 점
    • 침팬지: 같은 집단 우호
    • 보노보: 다른 집단 우호
    • 사람: 같은 집단 우호 but 집단의 정의 확장 가능
  • 옥시토신 순환
    • 눈맞춤 → 옥시토신 분비 → 다정함 → 옥시토신 분비 → …
    • 아기와 엄마의 친밀감 선순환

6.

  • 옥시토신 역할
    • 같은 편 자상
    • 다른 편 공격 (보노보는 암컷이 수컷에 적대적)
  • 위협 → 비인간화
    • 위협 받음 → 마음 이론 신경망 둔화 → 타인 비인간화 → 공격성
  • 인류 진화도
    • 대중의 편견에 큰 영향
    • 집단(백인-흑인 등) 간 비인간화에 일조

7

  • 사회심리학
    • 집단 내 개인의 행동 연구
      • 편견, 순응, 복종
  • 백인 - 흑인 갈등
    • 서로 위협 → 서로 비인간화 악순환
  • 다정한 인간 개량?
    • 인구 1%, 너무 극단적
    • 과학 기술로 극복 ㄴㄴ

8

  • 인간의 상호 적대감
    • 침략과 정복의 역사
      • 너무 많은 사회적 비용
    • 완화하고자 민주주의 탄생
      • 입헌 민주주의
      • 미국식 민주주의
  • 유일한 갈등 완화방법
    • 불안이 낮은 상황에서 접촉
    • 유대인, 흑인과 같이 지내본 사람들이 더 친밀

9

  • 동물에 빗댄 모욕
    • 동물과 사람의 차이를 강조
    • 무의식 중에 동물 < 사람
  •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은 위계의식이 덜함
  • 마르투족의 개 딩고
    • 성인들이 사냥을 나가면 대신 애들을 돌봄

2022년 6월 17일 금요일

여전히 브랜드는 기능을 따른다. - 매거진 B(Magazine B) No.89: Arc'teryx

https://trevari.co.kr/bookreviews/show?id=870c0e94-f792-4adc-91ec-25b60553c6f7


정점에 있다고 평가받는 명품 브랜드들은 한 때 당대 최고의 혁신적인 기능성과 실용적인 시도로 주목 받은 것들이다.


명품 브랜드를 얘기하면 항상 제일 먼저 언급되는 에르메스는 퀄리티 높은 마구용품으로 귀족들에게 주목받았고, 자동차 후드에 사용되던 지퍼를 가방에 최초로 도입하여 유명해졌다. 또한 전쟁통에 크림색 종이 상자가 동이 나자 당시 천대받던 오렌지색으로 과감히 패키징을 시도하였는데, 현재 에르메스 디자인에도 그 흔적이 남아있다.


이 외에도 최초로 발의 아치 구조를 신발에 적용하고 푹신한 코르크 밑창을 사용하여 유명해진 페라가모, 무겁고 관리가 불편한 가죽 소재 가방만 있던 시대에 가볍고 편한 나일론 소재를 최초로 시도한 프라다도 당대엔 혁신적인 기능성으로 출발한 브랜드들이다.


평소 브랜드에 크게 관심이 없던 나는 아크테릭스라는 브랜드를 매거진B를 통해 처음 접했는데, 다 읽을 때쯤엔 왜 아크테릭스가 명품의 반열에 오를만한 브랜드인지 이해했다.


아크테릭스를 최초로 유명하게 만든 것은 암벽등반 시 체중을 효과적으로 분산하면서 몸을 견인하는 하네스 덕분이었다. 이후 아크테릭스는 고어텍스 자켓의 방수 테이핑 폭을 기존에 없던 수준으로 줄이는 시도로 한번 더 주목받으며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했다.


책을 읽는 내내 인상 깊었던 것은 브랜드를 소개하는 미사여구보다 인터뷰에서 매번 등장하는 실용성에 대한 찬양과, 패션을 따라가기보단 궁극의 기능을 추구하는 개척자가 되겠다는 철학을 가진 임직원들이었다.


새로운 브랜드는 끊임없이 나오지만,

시대가 흘러도 살아남는 브랜드는 기능에 충실한 것들 뿐 아닐까.

2022년 5월 19일 목요일

작가가 뭔가를 알려줄거라 기대하지 마라 - [이제껏 배운 그래픽 디자인 규칙은 다 잊어라. 이 책에 실린 것까지]

링크: https://trevari.co.kr/bookreviews/show?id=6931eaef-d45d-4be9-950a-50b71de147b2


남에게 보여주기 민망한 표지 문구에 살짝 감명받으며 읽기 시작했다.


초반에 강조되는 문제 재정의 기법에 큰 기대를 했다.


그렇지만 재정의된 문제와 디자인 결과물을 함께 계속 보다보니


재정의된 문제가 디자인 결과물의 그럴듯한 설명에 지나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생각나는대로 디자인을 먼저 하고 문제 재정의를 억지로 끼워넣은 작품도 분명 있었을 것이다.




후반부에 가니 과거 자신의 작품의 부족한 부분을 안타까워하는 코멘트가 있었다.


디자인에 정답이 있지는 않다는 사실을 알았다.



문제를 재정의할 수 없는 경우에도 어떻게든 자신만의 규칙에 끼워맞추기 위해 노력하는 흔적이 보였다.


무엇보다 기존 문제에서 재정의된 문제로 이어지는 사고의 흐름은 무엇인지 알 수 없었다.


모든 디자인이 납득되지는 않았다.


재정의를 위해 재정의된 문제, 억지스러운 디자인 샘플이 잊을만 하면 등장했다.


이쯤에서 작가의 인간적인 면을 느낄 수 있었다.




밥길은 자신의 수업에 온 학생들에게 신랄하게 비판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책을 보는 나도 그 수업에 참여하여 겸손히 배우려 했다면 욕이나 더 먹었을 것이다.




밥길이 디자인 규칙에 대해 하고 싶었던 말은 이럴 것이다.



문제와 재정의된 문제의 관계, 재정의된 문제와 디자인 사이에


규칙이나 개연성은 없다.


알아서 해라.


2022년 2월 20일 일요일

정보 중독

인스턴트 메세지 이외에 글을 쓰는 날이 거의 없다.
언제부턴가 말도 두서없게 나오기 시작했다.
언어 능력이 감퇴되는 것 같다.

다짐은 한 시간을 가지 못한다.
목표가 없고 계획도 없다.
그때그때 내키는 식으로 살고 있다.
선택을 번복할 때마다 귀중한 시간과 돈을 댓가로 치르고 있다.

유튜브, 신문 기사, 유명인의 책, 지인과의 대화 등 머리속에 들어가는 정보는 많다.
하지만 그 정보들이 지식이 되진 않는다.
자잘한 정보를 접하며 놀라워하고 깨닫는 느낌에 중독된지 오래다.


계획은 필요 없다. 일단 저질러라.
아무 계획도 없이 했다가 잘 안되면 쉽게 포기하게 된다. 철저히 준비하고 해라.

일단 집을 사라. 등기를 쳐보는 것과 쳐보지 않은 것은 하늘과 땅 차이다.
실거주 1채를 사라.
지금은 집을 살 때가 아니다.

회사 월급에 중독되지 마라.
일단 맡은 일이나 제대로 해라.

돈 모아서 집 살 생각은 버려라.
악착같이 모아라. 차 팔고 대중교통 타고 아껴서 전부 미래의 나에게 투자해라.
경험을 소비해라.

책은 도끼다.
책에선 배울 게 없다.
어떤 것을 가장 빠르게 배우는 방법은 책이다.